내 생애 첫 로렉스시계, 직접 사용해본 솔직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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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ose-up of an elegant wristwatch with a metal band, highlighting its intricate design and timekeeping features.

로렉스 입문자를 위한 리얼 후기! 내 생애 첫 로렉스 시계 구매부터 실사용까지의 경험을 솔직하게 풀어봅니다. 진짜 만족할까? 가성비는? 차고 다니기 부담스럽진 않을까?


로렉스를 처음 사는 사람의 심정, 다 알잖아요?

솔직히 말해서 로렉스라고 하면… 좀 멀게 느껴졌어요. 명품 시계 중에서도 뭔가 ‘성공한 사람’의 상징 같은 느낌? 저한텐 “그저 비싼 시계”였던 로렉스가, 어느 날 갑자기 제 손목 위에 얹히게 된 거죠.
정말 오래 고민했어요.
“이 돈 주고 이걸 사는 게 맞을까?”
“하루 종일 차고 다니는 데 불편하진 않을까?”
“괜히 사서 후회하는 건 아닐까?”

하지만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사길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단점도 있었어요. 그래서 이 글은 “로렉스 찬양글”이 아니라, 진짜 ‘사용기’입니다. 저처럼 로렉스를 고민 중인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해서요.


왜 하필 로렉스였을까?

1. 브랜드 가치에 끌렸다

로렉스는 단순히 비싼 시계가 아니죠. 시계 역사 속에서 상징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브랜드입니다. 타 브랜드도 매력적이지만, ‘로렉스’라는 이름이 주는 무게감은 확실히 다릅니다.

2. 감가가 적다 = 투자 가치가 있다

요즘은 시계를 자산처럼 여기는 사람도 많잖아요. 로렉스는 그중에서도 감가가 적은 브랜드로 유명해요. 몇몇 모델은 오히려 시간이 지날수록 가치가 올라간다고 하니까, 마음이 조금 더 편해지더라고요.

3. 내 인생의 기념품으로

저에겐 어떤 전환점이 되는 시기였어요. ‘고생한 나에게 주는 선물’ 같은 의미로, 평생 간직할 수 있는 물건을 찾다가 로렉스로 결정했죠.


어떤 모델을 골랐냐고요? 바로 이거예요

제가 선택한 모델은 로렉스 오이스터 퍼페츄얼 36 (Oyster Perpetual 36) 입니다.
왜 이 모델을 골랐냐면요…

  • 디자인이 깔끔해요: 정장에도 캐주얼에도 어울리는 디자인.
  • 크기도 적당해요: 손목이 얇은 편인데, 36mm면 딱 부담 없이 착용 가능하더라고요.
  • 기본에 충실한 모델: 날짜창도 없고 기능도 심플하지만, 그만큼 ‘순수한 로렉스’ 느낌.

색상은 ‘코랄 레드’를 고민하다가 결국 ‘실버’로 결정했습니다. 첫 로렉스니까 무난하게 오래 찰 수 있는 색으로요.


착용감: 생각보다 가볍고 편하다

솔직히 처음에 “무거운 거 아냐?”라는 걱정이 있었어요. 그런데 막상 차보니 놀랍게도 편해요.

  • 무게는 약 116g으로 데일리로 차기 적당한 수준.
  • 브레이슬릿 마감이 정말 잘 돼 있어서, 하루 종일 차고 있어도 불편함 없음.
  • 오이스터 브레이슬릿의 체결감은… 말이 필요 없어요. 탄탄하면서도 부드럽습니다.

심지어 여름에 땀 찰 때도 크게 거슬리지 않아요. 물론 실버 메탈 시계 특성상 아주 뽀송하진 않지만요.


시계 성능: 역시 로렉스는 로렉스다

오이스터 퍼페츄얼은 ‘간단한 시계’지만, 그 안에 담긴 기술은 전혀 간단하지 않아요.

  • 오토매틱 무브먼트 (Caliber 3230) 탑재. 하루 오차가 ±2초 정도밖에 안 돼요.
  • 파워리저브 70시간: 금요일 저녁에 벗어놔도 월요일 아침에 잘 돌아갑니다.
  • 방수 100m: 수영장 정도는 무리 없이 착용 가능.

참고로 저는 업무상 시계 맞출 일이 많아서 정확한 시간 유지가 중요한데, 이 정도면 거의 스마트워치 수준으로 믿을 만하더라고요.


실생활에서의 활용도: 어디든 잘 어울린다

생각보다 다양한 상황에서 유용하게 착용 중이에요.

  • 정장에도 찰떡궁합: 회의, 프레젠테이션 때 손목에서 은은하게 빛나는 로고, 기분 좋아요.
  • 캐주얼에도 무난: 티셔츠+청바지에도 잘 어울리는 데일리 시계.
  • 행사나 모임에서는 존재감 뿜뿜: 특히 관심 많은 분들은 “로렉스예요?” 하고 먼저 물어보더라고요.

딱히 드러내지 않아도, 아는 사람은 알아보는 그 느낌. 뭔가 말 못 할 자신감이 생기는 건 확실해요.


주변 반응: 생각보다 관심 많다?

가족이나 지인들도 “로렉스를 샀다”고 하면 반응이 다양해요.

  • “와, 그 로렉스?” 라는 놀람 반응이 제일 많고요.
  • “되팔 생각 있어?” 하며 바로 리셀 가격을 묻는 분도 있고,
  • “왜 그 돈 주고 시계를 사?” 하는 반응도 종종 있어요. (이건 어쩔 수 없는 듯)

하지만 대체로는 “잘 어울린다”, “이제 어른 다 됐네” 같은 긍정적인 피드백이 많았어요.


단점은? 분명히 있습니다

이건 솔직히 말해야죠. 로렉스라고 해도 완벽하진 않아요.

  • 구하기 어렵다: 인기 모델은 진짜 보기 힘들어요. 줄 서서 기다리는 건 기본.
  • AS 절차가 복잡하다: 국내 공식 서비스센터는 대기 기간이 길고, 가격도 부담됩니다.
  • 주의를 끌 수 있다: 특히 해외여행 시 도난 우려가 커요. 웬만하면 호텔 금고에 넣어두게 됨.
  • 너무 튀는 모델은 부담스럽다: 오이스터 퍼페츄얼은 그래도 덜한 편이지만, 데이토나나 서브마리너는 시선 강탈 그 자체.

가격은 아깝지 않았을까?

처음엔 좀 그랬어요. 아무리 오래 쓸 물건이라지만, 백만 원대도 아닌 천만 원대 시계를 산다는 게 쉬운 결정은 아니었거든요.

하지만 구매 후 몇 달 동안 차고 다니며 느낀 건, 단순히 시계 하나가 아닌 ‘삶의 경험’을 샀다는 거예요. 만족도는 충분했고, 돈 값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리셀 가격을 보면… 아직까지는 감가 없이 오히려 살짝 오른 상태라 안심도 됩니다.


로렉스 입문자들이 자주 묻는 질문들

Q. 입문용으로 어떤 모델이 좋을까요?
A. 오이스터 퍼페츄얼 36, 익스플로러 1 추천드립니다. 심플하고 부담 없어요.

Q. 중고로 사도 괜찮을까요?
A. 상태만 좋다면 괜찮습니다. 단, 인증서 여부와 진품 여부는 꼭 확인하세요.

Q. 차고 다니면 부담스럽지 않나요?
A. 케이스 크기에 따라 다르지만, 대부분은 데일리로 충분히 가능합니다. 정장+캐주얼 모두 잘 어울려요.

Q. 여자도 로렉스 차나요?
A. 요즘은 성별 구분 없이 착용하는 추세입니다. 여성분들께는 28~36mm 모델이 인기예요.

Q. 로렉스 사면 삶이 바뀌나요?
A. 삶까지는 아니지만… 자신감은 조금 올라갑니다. 은근한 만족감이 있어요.


내 생애 첫 로렉스, 후회 없는 선택

아직도 “그 돈 주고 왜 그걸 샀어?”라는 말을 듣기도 해요.
하지만 저한텐 시계 이상의 의미를 가진 물건입니다.

매일 차면서 기분 좋고, 때로는 혼자만의 보상처럼 느껴지기도 하고, 언젠가는 물려줄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고요.

혹시라도 지금 ‘첫 로렉스’를 고민하고 있다면, 전 이렇게 말하고 싶어요.
“후회 안 해요. 진짜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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